
안녕하세요. 빌리브세웅병원입니다.
가슴이 조이거나 짓눌리는 듯한 통증이 생겼다가 잠시 쉬면 괜찮아지면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건강검진에서 심전도 결과가 정상이었다면 심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기도 하는데요.
하지만 심전도에 특별한 변화가 없다고 해서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상태까지 정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관상동맥의 혈류가 혈전 등으로 급격하게 줄거나 막히면 심장근육이 손상되는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과 위험도에 따라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활용되는 검사가 관상동맥조영술(CAG)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관상동맥중재술(PCI)이 이어지기도 합니다. 이름이 비슷하다 보니 두 가지가 같은 검사인지, 조영술을 받으면 반드시 스텐트를 삽입하는 것인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오늘은 관상동맥조영술 중재술 의 차이와 각각 어떤 상황에서 고려할 수 있는지, 시술 이후 관리 방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혈관을 ‘확인하는 검사’가 먼저,
관상동맥조영술 (CAG, Coronary Angiography)
관상동맥조영술(CAG)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어느 부위에서 얼마나 좁아져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 관상동맥조영술
손목의 요골동맥이나 사타구니의 대퇴동맥을 통해 가느다란 카테터를 삽입한 뒤 관상동맥 입구까지 이동시키고, 조영제를 주입하면서 X선 영상을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혈관이 좁아진 위치와 범위, 막힌 부위가 있는지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조영술 결과는 이후 치료 방향을 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협착의 정도와 위치뿐 아니라 환자의 증상과 심장 기능 등을 함께 살펴 약물치료를 이어갈지, 관상동맥중재술을 고려할지 판단할 수 있는데요.
즉 관상동맥조영술은 좁아진 혈관을 직접 넓히는 치료라기보다 현재 관상동맥의 구조와 협착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라는 점에서 중재술과 차이가 있습니다.
좁아진 부위에 치료가 필요하다면
관상동맥중재술 (PCI, 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관상동맥중재술(PCI)은 좁아지거나 막힌 관상동맥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해 시행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관상동맥조영술에서 치료가 필요한 협착이 확인되면 카테터를 이용해 해당 부위까지 접근한 뒤 작은 풍선을 부풀려 혈관을 넓히는 풍선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넓힌 혈관 부위에 금속망 형태의 스텐트를 삽입해 혈관 안쪽 공간을 유지하는 스텐트 삽입술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데요.
정리하면 관상동맥조영술(CAG)은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 관상동맥중재술(PCI)은 좁아진 혈관의 혈류를 개선하기 위한 치료라고 볼 수 있습니다.

▲ 관상동맥중재술
상태에 따라 조영술을 시행한 뒤 같은 과정에서 중재술까지 이어질 수도 있지만, 관상동맥이 좁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경우에 PCI를 시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검사 결과와 증상, 혈관 구조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조영술 후
스텐트 치료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관상동맥조영술 은 별다른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단순 검진 목적으로 일괄적으로 시행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과 함께 심전도, 혈액검사, 심초음파,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CT 등의 결과를 종합해 관상동맥질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고려할 수 있는데요.
특히 급성 심근경색이나 고위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이 의심돼 관상동맥의 혈류 상태를 빠르게 확인해야 하는 경우에는 조영술을 통해 혈관 상태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흉통이 있는 경우에는 비침습적 검사 결과와 증상, 심혈관 위험도를 함께 확인한 뒤 검사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 밖에도 관상동맥질환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나 수술 전 평가 과정에서 위험도가 높은 경우 선택적으로 검토될 수 있습니다.
조영술 이후 관상동맥중재술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급성 심근경색으로 막힌 관상동맥의 혈류 회복이 필요한 경우
➤ 고위험 급성관상동맥증후군에서 조영술 후 PCI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 약물치료를 이어갔음에도 협심증 증상이 지속되는 경우
➤ 검사에서 심근허혈과 관련된 협착이 확인되고 혈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 혈관의 위치와 개수, 심장 기능, 동반질환 등을 고려했을 때 PCI가 치료 방법으로 검토되는 경우
스텐트 삽입 후에도
관리가 계속되는 이유
관상동맥조영술 중재술 을 통해 좁아진 혈관의 혈류를 개선했다고 해서 이후 관리까지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관상동맥중재술은 협착되거나 막힌 부위의 혈류를 개선하는 치료이지만, 죽상경화와 관련된 위험요인이나 다른 관상동맥 부위의 변화까지 모두 없애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시술 이후에는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하면서 심혈관 위험인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 항혈소판제 복용
스텐트 삽입 후에는 혈전 발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처방된 항혈소판제를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복용 기간은 시술을 시행한 이유와 출혈 위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임의로 중단하거나 용량을 바꾸지 않는 방향을 권장 드립니다.
➤ 시술 부위 확인
안내받은 기간 동안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삽입 부위에 과도한 힘을 주는 행동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출혈이나 멍, 부기가 심해지는지도 함께 살펴볼 수 있는데요.
출혈이 계속되거나 부기와 통증이 크게 증가하고 손이나 발이 차갑고 창백해지는 변화가 있다면 상태 확인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생활습관 관리
금연과 식습관 조절, 혈압·혈당·지질 관리가 함께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운동은 현재 심장 기능과 회복 상태를 고려해 안내받은 강도부터 시작하는 방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경과 확인
정기 진료를 통해 혈압과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초음파나 부하검사 등 추가 검사는 증상과 심장 기능, 시술 이후 경과에 따라 필요성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조영술(CAG)과 관상동맥중재술(PCI)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혈관 상태를 확인하는 검사와 실제 혈류를 개선하는 치료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조영술 후 모든 경우에 중재술이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현재 증상과 협착 상태, 심장 기능 등을 함께 살펴 치료 방향을 정할 수 있는데요.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소화 문제라고 넘기기보다 증상이 나타나는 상황과 지속 시간을 살펴보고, 필요한 검사를 통해 현재 심장 상태를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