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빌리브세웅병원 부산순환기내과입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서 자꾸 멈추게 됩니다.”
“가끔 왼쪽 가슴이 콕콕 쑤시고 두근거리는데, 단순히 나이 탓일까요?”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런 변화를 피로 누적이나 나이에 따른 체력 저하로만 생각하고 지나치곤 합니다. 하지만 이전보다 쉽게 숨이 차고, 조금만 움직여도 금방 지치거나, 왼쪽 가슴이 찌르는 듯 아프고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단순 컨디션 문제로만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 원인 가운데 하나로 심장 판막 질환 가능성도 함께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장 안에는 혈액이 한 방향으로 흐르도록 도와주는 판막이 있습니다. 이 판막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혈액이 역류하거나 앞으로 잘 나가지 못해 다양한 증상이 생기고, 이를 심장 판막 질환이라고 합니다.
오늘은 부산순환기내과 관점에서 심장 판막 질환이 무엇인지, 어떤 증상에서 의심해야 하는지, 그리고 검사와 치료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심장의 문이 문제다?
심장 판막 질환!

심장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4개의 판막이 문처럼 열리고 닫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심장 판막 질환은 이 판막들이 정상적으로 열리고 닫히지 못해 기능 이상이 생기는 상태를 말합니다.
판막은 혈액이 한쪽 방향으로만 흐르도록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종류는 다음과 같이 4개입니다.
*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판
* 우심방과 우심실 사이의 삼첨판
*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대동맥판
*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의 폐동맥판
심장이 뛰는 매 순간 이 판막들이 반복적으로 열리고 닫히며 역류를 막아주는데,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아 혈류 흐름을 막는 판막협착증과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뒤로 새는 판막폐쇄부전증 또는 판막역류증의 심장 판막 질환이 발생하게 됨을 부산순환기내과 에서 알려드립니다.
60대부터는 심장 판막 질환에 대한
조기 검진이 중요합니다.

심장 판막 질환은 판막의 종류와 위치에 따라 원인이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판막 석회화, 선천성 판막 이상, 류마티스열 후유증, 감염성 심내막염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이 질환은 나이가 들수록 위험이 커지는 퇴행성 심혈관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0대 이후에는 노화 과정에서 판막에 칼슘이 쌓여 딱딱해지는 석회화가 진행되기 쉬워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부산순환기내과에서는 60대 이후 건강검진을 계획할 때 심장 판막 질환과 관련된 확인도 함께 고려해보시길 권합니다. 다만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어 피로 또는 컨디션 저하로 오해하고 방치하기 쉽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이전보다 악화된다면, 순환기내과 전문의 상담과 검사를 통해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계단을 오르거나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더 차게 느껴지는 경우(호흡곤란)
- 가슴 중앙 또는 왼쪽에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 조이는 느낌, 압박감이 있는 경우
- 이유 없이 쉽게 피곤하고 어지러움이 동반되며, 심하면 실신까지 이어지는 경우
-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가슴 두근거림이 같이 나타나는 경우
- 발목이나 종아리 쪽이 자주 붓는 경우(부종)
※ 다만 이런 증상은 다른 심장질환, 폐질환, 빈혈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증상만으로 판막 질환을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부산순환기내과에서 진행하는
심장 판막 질환 검사 방법

심장 판막 질환을 조기에 찾아내려면 병력 청취와 신체 진찰을 꼼꼼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등을 자세히 확인하고, 청진으로 심잡음이 들리는지도 살펴봅니다.
이후 판막의 구조와 기능을 종합적으로 보기 위해 검사를 진행하는데요. 시본적인 심전도 검사로 심장의 전기 신호 이상 여부 확인 하고,
흉부 X-ray로 심장 크기 변화(심장 확대 등) 확인합니다.
그중에서도 핵심 검사는 심장 초음파 검사입니다. 심장 초음파 검사(Echocardiography)는 심장이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면서 판막 형태와 운동, 협착 또는 역류의 정도, 심장 기능, 판막을 지나는 혈류 속도 등을 평가할 수 있어 진단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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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장 초음파 검사
좌 : 정상 │ 우 : 대동맥판막 협착증
일반 심장 초음파만으로 판막 구조 파악이 충분하지 않거나, 중증도 및 치료 방향을 더 구체적으로 판단해야 할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경식도 심장초음파, 심장 CT, 심장 MRI, 운동부하검사를 선택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심부전 동반 여부나 다른 질환 가능성을 함께 확인하기 위해 BNP 또는 NT-proBNP, 빈혈, 신장 기능 등을 보는 혈액검사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심장 판막 질환 치료는
종류와 중증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심장 판막 질환 진단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바로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약물치료를 바탕으로 하되, 판막 손상 정도와 증상, 전신 상태에 따라 치료를 단계적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필요 시 경피적 시술인 풍선확장술, 수술적 치료인 인공 판막 치환술 또는 판막 성형술 등을 고려합니다.

또한 판막이 좁아진 판막 협착증 중 일정한 조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경피적 시술인 풍선확장술을 시행할 수 있는데요. 풍선확장술은 사타구니 부위 혈관을 통해 가느다란 관인 카테터를 심장 판막까지 삽입한 뒤, 좁아진 판막 부위에서 풍선을 부풀려 판막의 개방 범위를 넓혀주는 방법입니다.
가슴을 여는 수술과 비교하면 절개 범위가 작아 회복 과정의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에 부담이 있는 고령 환자나 전신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 중 하나로 검토할 수 있습니다.
심장 판막질환은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서서히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 있는데요. 부산순환기내과 에서 심장 상태를 확인하고 질환의 진행 정도에 따라 경과 관찰과 약물치료, 시술 및 수술적 치료 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60대 이후에는 호흡곤란이나 흉통, 두근거림, 부종 같은 변화가 나타나는지 살펴보고 필요에 따라 검진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현재 심장 상태에 맞는 치료와 생활습관 관리를 이어가며 건강한 일상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